그러나 ‘기재부 픽!’이 된 것은 시작일 뿐, 수주부터 오픈까지는 기나긴 시간이 걸렸는데요. 2017년 초 기준 전국에 분포한 공공기관 수는 40,546개에 달했습니다. 이들 기관에 보조금 수령 대상인 수행기업과 국민 개개인들이 가지각색의 서류들을 제출하고, 기관은 서류를 다시 취합하고... 상상만 해도 까마득하죠? 바로 이 서류들을 통합 관리할 수 있도록 표준규격으로 통일하는 것이 ‘e나라도움‘ 사업의 주요 과제였습니다. 심지어 영수증, 확인증, 세금계산서 등 다양한 양식의 문서가 이미지, PDF, 한글, MS오피스 등의 각자 다른 파일 포맷으로 어마어마 하게 쏟아지고, 이 모든 걸 동시에 처리해야 했죠. 오픈할 때까지 수많은 테스트와 검수 과정을 되풀이하느라 사무실에 불 꺼질 날이 없었던 것도 무리는 아닙니다.